인사말


안녕하십니까? 대한병원장협의회 회장 이상운입니다.

2018년 1차 의료기관과 3차 상급종합병원 사이에서 중추적인 허리 역할을 하던 중소병원이 각종 규제와 억압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힘을 모으려 대한지역병원협의회라는 조직을 결성하였습니다. 이렇게 결성된 대한지역병원협의회는 최초 임의단체로 출발하였기에 중소병원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지만 회원의 확대와 더불어 조직과 대오를 갖추고 정치적인 역량을 강화하면서 점차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한지역병원협의회는 지난 2022년 대한병원장협의회로 확대 개편되었으며, 이후 2023년 4월 의협 공식 산하단체로 편입되고. 2023년 6월에는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임의단체로 출발한 대한지역병원협의회가 대한병원장협의회로 확대 개편 후 의협 공식 산하단체라는 날개를 달고 보건복지부와 정식 대화 통로를 가지게 되는 각종 의료 정책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중소병원은 지역의료 최일선에서의 양질의 의료 제공이라는 막중한 역할 외에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라는 공익적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비록 일부 학자들이 중소병원의 역할을 부정하고 있지만, 지난 3년간 코로나 정국에서 보여준 중소병원의 역량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중소병원의 분명한 존재가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나라 의료가 해외에서조차 선진의료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 또한 바로 빠른 진단과 처치, 수술이 가능한 중소병원이라는 튼튼한 허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중소병원은 정부나 국민으로부터 제대로 그 역량을 평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중소병원의 역할을 알리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대한병원장협의회의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3년간 회장으로서 대한병원장협의회의 역량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대한병원장협의회 회원님들의 민원과 고충처리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임기동안 열심히 달려왔지만 아직은 부족합니다. 앞으로 새로이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정을 담아 여기 회원들의 생존권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회원들의 협력과 도움이 절실하고, 모두가 비난에 맞서 싸워나간다면 새로운 날의 시작이 찾아 올 것입니다. 아무쪼록 대한병원장협의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 1. 1.

대한병원장협의회 회장 이상운